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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슈주 이특, 57kg 몸무게 공개에 팬들 충격 "제발 그만 빠져라"

남성그룹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이특 희철 예성 신동 은혁 동해 시원 려욱 규현 성민) 멤버 이특이 충격적인 몸무게 근황을 공개해 팬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이특은 21일 "제발 그만 빠져라"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이특이 체중계 위에 올라 측정한 몸무게가 담겨 있다. 57.52kg이라는 숫자가 가히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178cm의 일반 남성 몸무게라고 하기에는 너무 적은 체중이기 때문이다. 앞서 이특은 "심한 후유증 5키로 빠지고 지금 온몸이 아프다. 큰 일 큰 일"이라며 근황을 전한 바 있다. 이에 팬들은 걱정 어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특이 속한 슈퍼주니어는 최근 'SUPER JUNIOR WORLD TOUR - SUPER SHOW 9 : ROAD'(슈퍼주니어 월드투어 - 슈퍼쇼 9 : 로드) 남미 4개 도시 투어를 성료하며 변함없는 위상을 증명했다.약 5년 만에 브랜드 콘서트 'SUPER SHOW'로 재회한 남미 현지 팬들을 위해 슈퍼주니어는 열정적인 공연과 소통을 펼쳤다.'SUPER SHOW 9 : ROAD' 고정 셋 리스트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오프닝 곡 'Burn the Floor'(번 더 플로어)를 비롯해 'Mr.Simple'(미스터 심플), 'Devil'(데빌), 'MAMACITA'(마마시타), 'Black Suit'(블랙 슈트)', 'SORRY SORRY'(쏘리쏘리) 등 히트곡 무대의 향연이 펼쳐져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또 지난해 발매한 'Callin''(콜린), 'MANGO'(망고), 'Celebrate'(셀러브레이트) 무대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예성은 최신곡이자 솔로 정규 1집 타이틀곡 'Small Things'(스몰 띵스) 라이브를 깜짝 공개 했다.슈퍼주니어는 지난해 7월 서울을 시작으로 방콕, 싱가포르, 자카르타, 쿠알라룸푸르, 홍콩, 대만, 마닐라에 이어 남미 4개 도시에도 'SUPER SHOW 9 : ROAD'의 성공적인 발자국을 찍었다. 'SUPER SHOW 9 : ROAD'의 여정은 올해도 전 세계에서 다채롭게 이어질 전망이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2.22 18:00
프로야구

타격은 어쩔티비(feat.김태균) 베이브 루스와 타이 콥의 싸움

일간스포츠가 2023년 신년 시리즈로 '타격은 어쩔티비(feat.김태균)'를 연재합니다. 한국 야구 역사상 최고의 타자 중 하나로 꼽히는 김태균 해설위원이 연구한 야구, 특히 타격에 대한 이론·시각을 공유합니다. 이 시리즈를 통해 타격의 재미, 나아가 야구의 깊이를 독자들이 함께하길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 야구팬들의 단골 질문이 있다. 타이 콥이 훌륭한 타자인가? 베이브 루스가 더 위대한가?행크 애런이 뛰어난가? 테드 윌리엄스가 최고인가?메이저리그(MLB) 역사를 통틀어서도 최고 타자로 꼽히는 이들의 우열을 가리는 건 불가능하다. 스타일이 다를 뿐이다. ‘체중 이동’과 ‘엉덩이 회전’의 대결MLB 역사상 최초의 ‘야구왕’ 타이 콥(1886~1961)은 20세기 초반 최고의 타자였다. 데드볼 시대(반발력이 낮은 공을 썼던 1919년까지를 말한다)에서 뛴 탓에 홈런이 많지 않지만 타율왕에 12차례, 장타율왕에 8차례 오를 만큼 만능 타자였다. 왼손 타자인 콥은 투수가 던진 공을 맞이하듯 앞으로 나가면서 타격했다. 왼발에서 오른발로 체중을 이동하며 공을 때리는 이른바 ‘웨이트 시프트 시스템(weight shift system)’이었다. 콥이 기량이 워낙 특출했을 뿐, 당시 대부분의 타자가 이런 자세였다고 한다.라이브볼 시대(반발력이 큰 공을 사용한 1920년 이후) 베이브 루스(1895~1948)가 등장하면서 판이 바뀌었다. 역시 좌타자인 그는 두 다리를 거의 붙인 채(좁은 스탠스) 타격을 준비했다. 그리고 오른발을 앞으로 내디디며 스윙하는 동작은 그 시대 다른 타자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였다.임팩트는 달랐다. 루스는 엉덩이를 강하게 돌리면서 엄청난 회전력을 만들어냈다. MLB에 홈런의 시대(통산 659홈런)를 꽃피운 루스의 타격은 ‘로테이셔널 히팅 시스템(rotational hitting system)’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일컫는다.루스의 타격을 더 발전시키고 체계화한 인물로 왼손 타자 테드 윌리엄스(1918~2002)가 꼽힌다. ‘마지막 4할 타자’로 유명한 그는 강력한 힙턴(hip-turn)과 투구 궤적에 맞게 살짝 올려 치는(slight upswing) ‘윌리엄스 스트로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의 이론과 경험은 유명한 저서 『타격의 과학』에 잘 담겨 있다. 오늘날까지 타격의 고전으로 꼽히는 책이다.윌리엄스의 이론을 찰리 로(1933~1984)가 반박했다. 역시 좌타자인 로는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0.255를 기록했다. 앞서 언급한 위대한 타자들의 커리어와 거리가 멀다. 그러나 그는 1970년대를 대표하는 타격 코치였다. ‘타격’과 ‘타격을 지도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었다. 로는 저서 『3할의 예술』을 통해 웨이트 시프트 시스템을 강조했다. 이들의 자존심 싸움은 대단했다고 한다. 데드볼 시대 최고 타자였던 콥은 루스가 홈런을 펑펑 터뜨리며 인기를 끌자 “4할 타율도 못 치는 녀석”이라고 깎아내렸다고 한다. (물론 훗날 두 전설은 서로를 인정하며 존경했다고 들었다.) 당겨 치기를 즐기는 윌리엄스가 슬럼프에 빠지자 콥은 두 페이지 반에 이르는 편지를 썼다. 또 직접 만나서도 자신의 이론을 한참 설명했다. 그런데도 윌리엄스는 “낯선 외국어처럼 들렸다”고 책에 썼다. 타격의 지존이라고 할 만한 두 사람의 말이 전혀 통하지 않았던 거다.로는 윌리엄스의 이론을 공격했다. 그러자 윌리엄스는 “나는 한 번도 로의 이론대로 스윙한 적이 없다”며 깔아뭉갰다. MLB 코치와 선수들은 로와 윌리엄스의 이론을 주제로 숱한 논쟁을 벌였다고 한다. 일본 야구에서도, 한국 야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다시 강조하지만 ‘타격은 노답’이다. 배트가 아니라 엉덩이로 친다고?로테이셔널 히팅 시스템을 ‘엉덩이 회전’, 웨이트 시프트 시스템을 ‘체중 이동’으로 편의상 표현하겠다. 내가 이해하는 두 타법을 최대한 단순하게 설명하려 한다.엉덩이 회전은 말 그대로 엉덩이와 허리를 돌리는 힘(회전력)을 극대화하는 타법이다. 이를 위해 스트라이드는 최소화한다. 배트를 잡은 두 손도 미리 론치 포지션(launch position)에 갖다 둔다. 그러니까 타자의 움직임을 최소화했다가 간결한 동작으로 타격하는 것이다. 힙턴으로 만든 회전력을 타구에 실어 보내는 거다.엉덩이 회전은 주로 당겨치는 타자에게 유용하다. 윌리엄스가 자신의 책에 ‘엉덩이: 움직임이 시작되는 곳’이라는 챕터를 쓴 이유다. 그는 “엉덩이를 살짝 당겼다가 돌리는 동작이 힘을 균형 있게 끌어내는 일과 직결된다”고 했다. 훌륭한 타자들은 예외 없이 엉덩이를 돌리는 동작이 좋았다는 거다.윌리엄스는 ‘엉덩이가 모든 동작을 이끈다’는 챕터에서 엉덩이가 스윙의 추진력을 만든다고 다시 설명했다. 투구가 방망이에 맞으면 6~8인치(15~20㎝) 정도 붙어서 함께 움직이는데, 엉덩이가 투구를 향해 회전할 때 힘이 잘 전달된다는 것이다.그렇게 몸을 충분히 연(엉덩이 회전이 이뤄진) 상태에서 손목을 돌리는 것이라고 윌리엄스는 주장한다. 그가 활약했던 시대 대부분의 전문가는 “윌리엄스는 손목으로 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설명은 임팩트 전 단계를 간과한 것이다.이런 스윙의 경우 타구는 엉덩이가 회전하는 방향, 즉 오른손 타자라면 좌익수 방면으로 날아가는 경우가 많다. 당겨치기 타격이 되기 때문에 타자의 회전력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어 장타 생산에 유리하다.또 하나의 특징은 타자 허리와 가까운 곳에서 임팩트가 이뤄지면 타구에 큰 힘이 실린다는 것이다. 회전축에 가까울수록 에너지 손실이 적기 때문이다. 따라서 엉덩이 회전이 이뤄지는 곳(오른발과 왼발 사이)에서 타격하면 좋은 타구를 만들 수 있다. 흔히 “히팅포인트가 뒤에 있다”고 말하는 타격이다. 루스와 윌리엄스의 타격이 이런 로테이셔널 히팅 시스템이었다.윌리엄스는 1960년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42세 나이에 타율 0.316을 기록한 뒤 그라운드를 떠났다. 그가 1969년 워싱턴 세너터스 감독을 맡아 타자들의 기량 향상을 이끌면서 윌리엄스의 이론은 거의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했다.루스의 타격, 윌리엄스의 설명에 누가 감히 토를 달까? 그러나 이들과 전혀 다르게 답하는 이들도 있었다.KBS 해설위원, 정리=김식 기자 2023.01.20 07:10
연예일반

추성훈, '집사부일체'서 복귀전 후일담 공개…

2년 만에 가진 복귀전에서 당당히 승리를 거머쥔 추성훈이 '사부'로 출연한다. 8일 방송되는 SBS '집사부일체'에서 이승기·양세형·김동현·은지원은 소를 타고 화려하게 나타난 추성훈 사부의 모습에 모두 깜짝 놀랐다. 또한 그와 함께 등장한 일일 제자 NCT 도영은 처음 마주하는 추성훈 사부를 보며 "우와 사부님 멋있어요"만 연신 반복해 웃음을 자아냈다. 추성훈은 최근 성공적으로 치른 복귀전 비하인드스토리를 공개했다. 경기 출전을 위해 무려 13kg 체중을 감량하는 등의 준비 과정부터 경기 도중의 선수만 알 수 있는 생생한 후일담까지 풀어냈다고 해 기대감을 모은다. 또한 추성훈은 구릿빛 피부의 근육질 몸매도 공개해 현장에 있는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최근 경기에서 추성훈은 격투기 선수로서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현역 못지않은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자신의 지난 경기 내용을 되짚어 보던 추성훈은 "이번 시합에서 지면 은퇴할까까지 생각했다"고 밝혀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또한 추성훈 사부에게 힘이 되는 또 하나의 존재, 딸 사랑이의 영상 편지가 깜짝 공개된다. 방송은 8일 오후 6시 30분.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2.05.07 18:18
연예

'토밥즈' 현주연·김종민 "첫 촬영 후 5kg 3kg 쪘다"

'토밥즈' 새로운 피 현주엽·김종민이 첫 촬영 후유증을 제대로 겪었다. 11일 티캐스트 E채널에서 방송된 '토요일은 밥이 좋아'에서 가평의 로컬맛집 탐방에 앞서 박명수는 새 멤버로 합류한 현주엽·김종민에게 첫 촬영지였던 인천 강화 여행의 소감을 물었다. 김종민은 "첫 촬영 후 몸무게가 3kg이 쪘다. 운동을 해도 3kg이 안 빠지더라"며 머쓱한 웃음을 지었다. 현주엽은 "종민이는 열심히 안 한 것이다. 저는 5kg이 불었다"고 급격히 늘어난 체중을 토로했다. 박명수는 믿기지 않는 듯이 현주엽을 바라봤고 노사연은 담담하게 "둘 다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프닝이 끝나기 무섭게 노사연과 히밥은 "배고프다"며 가평 먹방의 설레는 마음을 전했고 멤버들은 아침 첫 끼부터 한우 숯불 불고기를 먹으러 떠났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2.03.13 09:39
연예

박해준, 백수 연기 위해 체중 증량에 메이크업 최소화

연기 변신을 예고한 박해준이 백수 연기 비결을 직접 공개했다. 2월 18일 첫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은 44춘기 자발적 백수가 웹툰 작가의 꿈을 안고 자신만의 속도로 '갓생'에 도전하는 웃기고도 슬픈 이야기다. 박해준은 극중 충동적으로 회사를 때려치우고 웹툰 작가 지망생이란 이름으로 자발적 백수가 된 남금필을 맡았다. 인생 2막을 꿈꾸며 '갓생'에 도전하지만 굳건한 의지와 다르게 현실은 돈이 없는 백수. 주변의 온갖 무시와 구박에도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는 이 시대 정신 승리의 아이콘이다. 박해준은 이러한 금필의 캐릭터를 리얼하게 표현하기 위해 우선 체중까지 증량했다. 공개된 스틸컷만 봐도 날카로운 얼굴 옆선과 날렵했던 몸매가 사라지고 두루뭉술한 몸의 태가 완성됐다. 연기에 접근하는 자세 역시 여타 작품과 달랐다. 박해준은 "남금필은 평소 우리들이 살아가는 세상과 가까이 있는 인물이다. 그래서 드라마 속 인물이 아니라 실제의 인물처럼 보이려고 노력했다. 헤어·메이크업 등 꾸미는 것을 최소로 하고 촬영장에서도 누가 배우인지 모를 정도로 편안함을 추구했다"는 비결을 밝혔다. 스틸컷에선 그의 이런 변신이 리얼하게 느껴진다. 우리 주변 어디에서나 볼 법한 평범한 40대 아저씨 남금필은 열정·패기·꿈·희망 없이 대충대충 그럭저럭 편한 게 최고라고 외치는 듯하다. 그러던 금필에게도 하고 싶은 게 생기고 꿈이 생긴다. 바로 웹툰 작가. 과연 금필은 다시 한번 열정에 불타오르며 '갓생' 살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2월 18일 티빙서 첫공개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2.01.31 09:24
야구

[김식의 야구노트] 신화를 깨운 만화

1930년대 일본인들은 엄청난 인기와 존경을 받는 베이브 루스(1895~1948)를 미국의 왕으로 인식했다고 한다. 1910년대 투수로 더 유명했던 루스는 1920년 54홈런, 이듬해 59홈런을 터뜨리며 야구의 매력을 세상에 알렸다. MLB 인기는 그의 업적 위에서 만들어졌다. 그와 뉴욕 양키스에서 함께 뛴 투수 웨이트 호이트는 “모든 메이저리거의 아내와 아이들은 식사 전 루스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루스는 1930년 MLB 최초로 연봉 8만 달러를 받았다. 이는 당시 미국 대통령 연봉(하버트 후버 7만 5000달러)보다 높아 사회적 반발이 일부 있었다. 루스는 “내 연봉이 후버와 무슨 상관인가? 게다가 올해 난 그보다 나았다”고 일갈했다. 올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연봉은 40만 달러다. 트레버 바우어(LA 다저스)는 4000만 달러를 받는다.미국 야구의 신화는 2021년 자주 소환됐다. ‘일본의 루스’로 불리는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 덕분이었다. 그는 4일(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와 MLB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1회 솔로홈런을 날렸다. 9월까지 아메리칸리그(AL) 홈런 선두를 달렸던 오타니는 홈런 46개로 시즌을 마쳤다. AL 홈런왕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 로열스·이상 48개)가 차지했다.그래도 오타니가 루스와 비교될 만큼 위대한 시즌을 보낸 건 틀림없다. 마지막 날 터진 홈런으로 그는 MLB 최초로 한 시즌 100이닝, 100탈삼진, 100안타, 100타점, 100득점 이상(130과 3분의 1이닝, 156탈삼진, 138안타, 100타점, 103득점)을 기록했다. 이른바 ‘퀸튜플(quintuple) 100’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시속 160㎞ 이상의 강속구와 낙폭 큰 포크볼을 던지는 오타니는 올해 마운드에서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마지막 두 경기(8이닝 2실점, 7이닝 1실점) 중 한 번이라도 이겼다면, 1918년 루스(13승·11홈런) 이후 103년만에 10승·10홈런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됐을 것이다.오타니 덕분에 팬들은 진기한 장면을 자주 봤다. 그는 7월 14일 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선발 투수이자 지명타자로 올스타전에 나섰다. 8월 13일에는 홈런 1위였던 오타니가 마운드에서 당시 홈런 2위 게레로 주니어를 삼진으로 잡아내기도 했다. 2021년 MLB는 처음부터 끝까지 ‘오타니 시즌’이었다.그가 2018년 미국 야구에 상륙할 때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당시 미·일 전문가들은 “오타니의 꿈을 응원하지만, 결국 투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일본에서 때린 홈런은 22개(2016년)가 최다였기에 MLB에선 타자로 살아남기 어렵다고 본 것이다.오타니는 학창 시절부터 큰 목표를 세웠고, 엄청난 노력과 인내로 기어이 이뤄냈다. 그리고 더 큰 꿈을 꿨다. 오타니는 자신을 탐낸 여러 MLB 구단 중 투타 겸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에인절스를 선택했다.2018년 4승·22홈런을 기록하며 AL 신인왕에 오른 그는 시즌 뒤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2019년엔 타자로만 나섰고, 2020년에는 투타 모두에서 부진했다. 투타 중 하나를 선택하고 집중하는 게 순리로 보였다. 그렇지 않으면 MLB에서 생존하기 어려워 보였다.그러나 오타니는 불가능의 영역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갔다. 키(1m93㎝)가 큰 데도 신체 균형이 뛰어났던 그는 지난겨울 혹독한 훈련과 식이요법으로 근육을 키웠다. 오타니의 체중이 100㎏을 돌파하자 “투수의 몸이 아니다”라는 비판이 쏟아졌다.오타니는 개의치 않았다. 야구 만화의 주인공처럼 던지고, 때리고, 달리는 게 가능하다고 그는 믿었다. 그는 올해 3루타 8개(AL 1위), 도루 26개(AL 5위)를 기록했다. 그가 투수와 타자 중 하나만 선택했다면, 그래서 더 많은 이닝과 타석 기회를 얻었다면 어떤 기록을 만들어냈을지 예측하기 어렵다.루스의 한 시즌 최다 홈런(1927년 60개) 기록은 로저 매리스가, 통산 홈런(714개)은 행크 에런이 경신했다. 신화가 깨질 때마다 미국 팬들은 야유를 퍼부었다. 특히 흑인 에런은 숱한 살해 협박을 받았다. 루스보다 99년 늦게 태어난 아시아인 오타니에 대한 태도는 전혀 다르다. 둘을 직접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오랜 시간이 지났기 때문일 것이다. 또 오타니의 노력과 집념을 통해 팬들은 100년 전 루스와 재회한다고 여기는 것도 같다.미국 팬들도 만화 같은 꿈을 꾸는 오타니를 사랑하고 경외하고 있다. 김식 스포츠팀장 seek@joongang.co.kr 2021.10.05 09:30
연예

'보이스4' 이규형 "동방민 준비하며 8kg 감량…"

다중인격 빌런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는 이규형의 열연이 시청자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이규형(동방민)은 tvN 금토극 '보이스4: 심판의 시간'에서 다인성 망상 장애, 내면의 다른 인격을 인지하지 못하지만 내면의 인격들은 서로 대치하고 또 협력하며 살인을 저지르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다. 1인 4역을 소화하고 있는 이규형은 부드러운 인상에 친절한 '보이스'를 지녔다. 이와 가장 상반된 살인 인격 '서커스맨'은 낮은 목소리에 살기 어린 눈빛을 띤다. '마스터' 인격은 상냥한 태도와 말투를 지녔지만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처럼 광기 어린 느낌을 준다. 여기에 '센터장' 인격은 이하나(강권주)와 샴쌍둥이라 주장하며 그를 헤하지 못하게 막아낸다. 이 같은 이규형의 다중인격 열연은 변화무쌍하다. 인격의 다른 결이 섬세하면서도 뚜렷하게 드러나며 각기 다른 인물로 보인다. 특히 인격이 서로 교체될 때는 오싹한 표정과 숨소리 그리고 초점 잃은 눈빛까지 띠며 실제 인물들이 내면에서 튀어나오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생동감 있는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동방민 캐릭터를 완성도 높게 구현하고 있는 이규형에게 캐릭터 준비 과정을 직접 물었다. 먼저 이규형은 "동방민을 준비하며 8kg 정도 체중 감량을 했다. 처음에는 다역 표현에 있어 인격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부터 생각했다. 작가님께서 인물별로 전사와 특징, 인격이 형성되게 된 과정들을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됐다"며 "인격별 변화가 극명해야 하기 때문에 성격·보이스 톤·숨소리·움직임·걸음걸이·얼굴 근육의 사용법 등 각각 다르게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다만, 작위적으로 보이거나 이질감이 들지 않도록 최대한 미세한 차이를 두려 시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연을 하며 1인 다역 연기는 많이 해봤지만 한 인물 안에 여러 인격이 존재하는 연기는 처음이라 많이 어려웠다. 감독님과 작가님 덕분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며 감사한 마음까지 전했다. 방송은 매주 금·토요일 오후 10시 50분.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7.19 10:11
야구

[피플 IS] 10㎏ 체중 UP…'묵직하게' 돌아온 KT 이대은

KT 불펜 투수 이대은(32)이 '묵직하게' 돌아왔다. 이대은은 지난 6일 시즌 첫 1군에 등록됐다. 지난해 12월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줄곧 재활 치료에 전념했다. 6월 8일부터 2군 실전 등판을 시작해 마침내 1군 부름을 받았다. 2군 성적은 8경기 2홀드 평균자책점 3.86(9⅓이닝 14탈삼진 4자책점).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이대은은 몸집이 꽤 커진 모습이었다. 그는 "살이 10㎏ 정도 쪘다. 작년에 많이 빠졌는데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겨울에 살을 찌웠다"고 했다. 이대은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90㎏ 정도의 체중을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마음고생이 더해지면서 86㎏까지 떨어졌다. 고심 끝에 다른 시도를 해보자고 판단해 체중을 늘렸다. 98㎏까지 찍은 뒤 현재 96㎏ 정도가 유지되고 있다. 체중이 갑작스럽게 늘어나면 발목에 무리가 갈 수 있다. 그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불편한 것도 없다. 공에 무게감이 생기지 않을까 한다"며 웃었다. 이대은은 이강철 감독이 기대하는 '복귀 전력'이다. 지난 6일 상무야구단에서 전역한 엄상백과 함께 KT 불펜에 무게감을 더할 수 있는 카드다. 마이너리그 유턴파 출신으로 지난해 17세이브를 기록한 경력. 시속 150㎞에 육박하는 빠른 공에 위력적인 포크볼까지 던진다. 제구만 잡히면 마무리 투수로 손색없다. 현재 뒷문을 맡은 김재윤에 앞서 1이닝 정도를 책임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대은은 "수술하고 아픈 데 전혀 없다. 몸 상태는 작년보다 더 좋아진 것 같다"며 "재활 치료를 열심히 했다. (1군에) 올라가서 잘할 생각으로 몸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KT는 시즌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최근 불펜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돌아간다. 김재윤과 박시영이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고 왼손 불펜 이창재의 컨디션도 상승세다. 이대은은 "팀이 너무 잘해주고 있어서 민폐만 되지 말자고 생각한다. 좋은 분위기 이어갈 수 있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7.08 10:00
연예

'12kg 감량' 이영지 "'컴백홈' 때문에 요요 왔다" 울분

'12kg 감량' 다이어터 이영지가 요요 고충을 토로했다. 24일 방송되는 KBS 2TV ‘컴백홈’에서는 MC 이영지가 반전의 다이어트 근황을 공개한다. 이영지는 12kg의 체중을 감량하며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핫한 다이어터.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트와이스의 'CHEER UP’ 의상을 연상시키는 상큼한 치어리딩 복장으로 등장한 이영지는 폭풍 다이어트로 늘씬해진 비주얼을 뽐냈다. 하지만 이영지는 "'컴백홈' 때문에 다시 요요가 오고 있다"며 울분을 토했. 이영지의 요요와 ‘컴백홈’이 어떤 상관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런가 하면 175cm의 남다른 신장을 자랑하는 이영지는 “올해 안에 190까지 크겠다”며 끝 모를 기럭지 욕심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유재석은 “좀 더 커야 한다. 지금 광수가 3미터 되려고 열심히 노력 중”이라며 목표 신장을 2미터로 추천했고, 이영지 역시 쿨하게 목표를 수정해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4.24 13:30
야구

'김하성과 교감' 강백호, 최고 선수 향해 도전

비활동기간 동안 KT 간판 타자 강백호(22)는 메이저리거가 된 김하성(26·샌디에이고)과 함께 운동했다. 둘은 같은 에이전시(에이스펙코퍼레이션) 소속이며, 전담 트레이너도 같다. 함께 대화하고 식사할 시간이 많았다고. 강백호는 비시즌 웨이트 트레이닝에 매진했다. 김하성의 조언을 받아들였다. 강백호는 "원래 나는 '쇠(운동 기구)'와 거리가 있는 선수였다. 그러나 하성이 형으로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의 중요성을 많이 들었다. 요일별 프로그램을 짜서 체계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백호의 현재 체중은 98㎏. 지난 시즌 종료 후보다 5㎏ 늘었다. 올해는 시즌 중에도 근력 운동을 병행할 생각이다. 강백호는 미국 스포츠 중계 매체 ESPN이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 뽑힐 수준의 유망주"라고 소개한 선수다. 김하성과 함께하며 '꿈의 무대' 진출을 향한 열망이 더 커졌을 것이다. 강백호는 조바심을 내지 않는다. 그는 "하성이 형이 많이 노력했기 때문에 (MLB 진출)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준비한 뒤 도전하는 게 맞다. 현재 상황을 잘 헤쳐나가고, 더 발전해서 KT에 도움이 되는 게 먼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하성처럼 KBO리그에서 최고 선수로 인정받는 게 MLB 진출의 필수 조건이라고 판단했다. 벌크업(bulk up·근육량을 증대시키기 위한 운동)에 매진하고 있는 이유도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서다. 단순히 장타력 향상에 연연하지 않는다. 강백호는 "꼭 홈런을 더 많이 치기 위해서 벌크업을 하는 게 아니다. 새로운 시도를 통해 내가 어떤 방향으로 달라질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전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기대하는 가장 큰 효과는 부상 방지다. 강백호는 2019시즌, 파울 타구를 잡으려다 그물망을 고정하는 구조물에 손바닥이 찢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2020시즌에는 슬라이딩을 하다가 손목을 다쳤다. 강백호는 "2020시즌 손목 부상으로 3주 동안 이탈했던 시간은 정말 아쉬웠다"고 돌아보며 "풀타임을 뛰었을 때 어떤 결과(성적)를 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다음 시즌 목표 설정을 제대로 하기 위해 부상이 없이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소속팀 KT의 도약도 노린다. 2020시즌 최우수선수(MVP) 멜 로하스 주니어가 KT에서 일본 리그(한신)로 이적했다. 이 때문에 KT의 장타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백호는 "모든 선수가 힘을 모아 로하스의 빈자리를 메우면 된다"며 "KT가 지난해 깜짝 돌풍(정규시즌 2위)을 일으킨 팀이 아니라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낸다는 인식이 생기도록 만들고 싶다. 매 시즌 5강 안에 드는 게 당연한 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2021.02.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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